AI를 단순한 '도구'로 보는 시각에 대한 비판적 고찰을 제시함
AI는 사용자를 둘러싼 '환경'이며, 인식과 정체성까지 변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함
스마트폰, 소셜 미디어 등 기존 기술의 영향력을 근거로 AI의 환경적 특성을 강조함
기술이 사용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도구 사용법'이 아닌 '인식 훈련'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제안함
본문에서는 AI를 단순한 도구로 취급하는 것에 반대하며, 스마트폰이나 소셜 미디어처럼 사용자를 둘러싸고 영향을 미치는 '환경'으로 규정한다. 이는 기술이 사용자의 인식, 판단, 심지어 정체성까지 변화시킨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특히, 사용자가 의도치 않더라도 기술 자체가 사용자를 '변형'시킨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러한 환경적 영향력(Environmental Influence)은 단순한 도구 사용법 학습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렵다고 주장한다.
커뮤니티에서는 AI를 '환경'으로 보는 시각이 마르크스의 '생산수단' 개념과 유사하다고 지적한다. 공장과 같은 생산수단이 사회 구조와 의식을 형성하듯, AI 역시 현대 사회의 기술적 기반(Technological Base)으로서 전반적인 생활과 관계를 재구성한다는 것이다. 다만, 모든 도구는 본질적으로 사회적 맥락과 계급적 성격을 내포하며, AI를 새로운 존재론적 범주로 보는 것은 과장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스마트폰 중독 사례를 통해 기술이 단순한 도구를 넘어선다는 주장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일부 사용자는 스마트폰이 '유혹'하며 '항상 존재'하는 특성 때문에 중독성이 있다고 보았다. 반면, 다른 의견은 중독의 본질이 도구 자체가 아니라 경험(Experience)에 있으며, 자동차나 따뜻한 샤워처럼 긍정적 경험을 제공하는 모든 것이 중독성을 가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는 기술의 '환경적' 특성보다는 인간의 경험 추구 본능에 초점을 맞춘다.
글쓴이는 AI와 같은 신기술에 대한 최선의 대응은 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teracy)가 아닌, 인식의 훈련(Training of Perception)이라고 제안한다. 이는 기술이 우리의 감각과 인식 패턴을 변화시키므로, 단순히 기술 사용법을 익히는 것을 넘어 감각적 실천(Sensual Praxis)을 통한 인식의 재정립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러한 접근은 기술이 인간 관계와 우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극복하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